
7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에 빠져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의 레전드 좌완인 클레이턴 커쇼(37)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상대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는 20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 2025 메이저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9일)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커쇼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커쇼가 전격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 또한 미정이다. 커쇼는 20일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453경기째를 나서고, 450번째 선발 등판한다. 이번 시즌 20경기 10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커쇼는 시즌 11승과 커리어 통산 223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인데 이정후와 김혜성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특히 이정후의 제외가 꽤 충격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커쇼를 맞아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스(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전날(19일) 경기에 선발로 나갔던 이정후 대신 엔카나시온이 들어왔다. 이정후는 19일 경기에서 LA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꽁꽁 막히는 모습을 보이며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출루에는 한 차례 성공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대주자로 출장한 18일 애리조나전을 포함해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져있다. 커쇼 상대로도 메이저리그 통산 2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았기에 상황에 따라 경기 도중 투입될 전망이다.
다저스 역시 좌완 상대 선발 로비 레이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구엘 로하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경기 선발 출장 이후 계속 벤치만 지키고 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서 대수비로 나선 것이 마지막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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