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좌완 '대투수' 양현종(37)이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 리그 최초다. 종전 가장 길었던 기록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이다.
양현종은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00탈삼진째를 기록함과 동시에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KIA는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재현과 박찬호가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5-4로 이겼다.
지난 2024시즌 이강철(1989~1998) KT 위즈 감독과 두산 베어스 출신 좌완 장원준(2006~2011, 2014~2017)과 함께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에 이름을 올렸던 양현종은 2014년 165탈삼진을 시작으로 MLB에 진출한 2021년을 제외하고 2025년까지 매년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양현종은 지난 2024년 8월 21일 KBO 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우며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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