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서 7-5로 이겼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7-4까지 앞서갔으나 9회 위기를 맞으며 쫓겼지만, 다행히 경기를 잡아냈다.
이 승리로 삼성은 70승 66패 2무로 직전 KT 위즈전서 5연승 무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를 거둔 KT 위즈의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3회초 1사 이후 조수행의 안타와 안재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케이브와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3-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삼성도 3회말 즉각 반격했다. 이재현이 1사 1루 상황에 두산 선발 콜어빈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1점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두산 역시 만만치 않았다. 4회초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박지훈이 좌전 적시타를 쳐 4-2로 도망갔지만, 삼성은 4회말 1사 1,3루 류지혁 타석에서 나온 포일로 1점을 뽑았고 이어진 강민호가 적시 3루타를 더해 끝내 4-4 균형을 맞췄다.
6회말 삼성은 시원한 아치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말 1사 상황에서 이성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처음으로 5-4로 앞섰다.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전병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추가해 7-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의 위기도 있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9회초 선두타자 박계범과 박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여기서 케이브의 2루 땅볼로 첫 실점한 김재윤은 양석환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헌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어 등판한 이승민, 이호성, 김태훈, 이승현, 김재윤이 도합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히 3번째 등판한 이호성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두산 선발 콜어빈은 5⅓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의 난조로 시즌 12패(7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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