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벡전노장' 이관희(38)의 클러치 활약을 앞세운 서울 삼성 썬더스가 이번 시즌 4번째 'S더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 시즌 맞대결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특히 '핵심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7)의 결장에도 이뤄낸 쾌거였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접전 끝에 92-89로 이겼다.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쳐 경기를 낚았다.
이 승리로 삼성은 최근 이어지던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SK는 3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선수 니콜슨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지난 7일 창원에서 열린 LG 세이커스와 원정 경기 도중 스크린 파울 선언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것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였다. 여기에 이대성은 물론이고 이원석까지 부상으로 빠졌던 삼성이었다.
1쿼터 초반은 역시나 SK의 흐름이었다. '핵심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제어하지 못하며 연속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여기에 SK 톨렌티노의 3점과 속공 성공으로 SK가 26-21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삼성은 1쿼터 막판부터 살아난 외곽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에만 삼성은 한호빈, 신동혁, 윤성원이 나란히 3점슛 2개씩을 꽂아 넣으며 화력을 과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8-46의 삼성 리드.
3쿼터는 다시 SK의 반격 흐름이었다. 다시 워니의 연속 3점슛과 김낙현의 3점 성공까지 더해지며 59-5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3쿼터 내내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승부처는 사실상 4쿼터 막판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삼성이 강력한 수비를 내세워 SK를 제어했다. 90-87로 손쉽게 경기를 잡는 듯했으나 한호빈의 반칙으로 오재현에게 자유투 3개가 주어졌다. 여기서 오재현이 2개를 실패하며 동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마지막 한호빈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3점 차이로 웃었다.
삼성은 케렘 칸터가 교체 없이 40분을 혼자 뛰며 24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이관희 역시 14점 8도움 7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해줬다. 한호빈 역시 13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반면, SK는 워니가 무려 38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결국 승부처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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