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카이 코타(21)가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돈캐스터 로버스와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23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타카이가 완전히 훈련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최근 타카이가 개인 훈련에서 팀 훈련으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 프랭크 감독은 "타카이가 잘 회복 중이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팀 훈련을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주중 컵대회부터 주말 리그 경기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는 28일에는 울버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로테이션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카이의 토트넘 데뷔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다.
최근 '스퍼스웹'도 "타카이가 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3년부터 공식전에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레거시 넘버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체는 "다카이가 출전한다면 토트넘 사상 900번째 공식전 출전 선수가 된다. 타카이에게 특별한 기회가 갈 가능성이 있다. 카라바오컵은 치열한 대회이긴 하지만 일부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카이는 지난 7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5년이다. 이적료는 580만 유로(약 95억원)로 토트넘은 타카이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투자했다.
토트넘은 영입 당시 "타카이를 데려와 기쁘다. 타카이는 17살에 2022년에 가와사키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불과 20살에 주전이 됐다. 지난해에도 21경기에 출전하며 성장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토트넘 합류 직후 발바닥 건염 부상으로 전력에 포함되지 못했다. 양민혁이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난 것처럼 하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타카이는 토트넘에 남아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타카이가 유럽 스카우터의 눈에 띈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인상적으로 마크했던 경기였다. 지난 5월 가와사키와 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타카이는 호날두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타카이는 알 나스르 공격수들에게 슈팅을 21회나 내주며 공격 봉쇄 자체에는 애를 먹었지만 어린 나이에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기죽지 않고 맞붙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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