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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0억 PS 1선발 '마침내' 현실화! '최고 163㎞' 오타니, 가을야구 첫 경기 준비 끝났다

9800억 PS 1선발 '마침내' 현실화! '최고 163㎞' 오타니, 가을야구 첫 경기 준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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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LAD 오타니가 24일(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사실상 가을야구 1선발 자리를 낙점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준비가 끝났다"며 이 활약을 조명했다.


앞서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4-5로 역전패했다. 24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88승 69패로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5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2013년부터 1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했다.


불펜의 방화에 다저스가 4-5로 역전패했으나, 오타니의 투구 자체는 눈부셨다. 이날 오타니는 직구 44구, 커브 12구, 스위퍼 11구, 슬라이더 11구, 커터 8구, 싱커 3구, 스플리터 2구 등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커브를 많이 쓰며 총 16번의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 눈에 띄었다. 오타니의 투수로서 올해 최종 성적은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 47이닝 9볼넷 62탈삼진, 피안타율 0.22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4.


당초 예정된 투구 수와 이닝은 아니었다. 2023년 10월 팔꿈치 수술 후 2년 만에 마운드로 복귀한 오타니는 빅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진행했다.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 1이닝 등판을 시작으로 차츰 이닝 수를 늘렸다. 8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서 첫 5이닝 투구를 했고 이날 첫 6이닝을 소화했다. 2023년 8월 10일 이후 가장 긴 이닝이었다.


MLB.com은 "한때 다저스는 오타니를 올 시즌 내내 최대 5이닝으로 투구를 제한하는 걸 구상했다. 하지만 오타니에 따르면 전날(23일) 밤 오타니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조금 더 오래 던지고 팀을 돕고 싶다고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LAD 오타니가 24일(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지막 6회 조금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오타니는 최고 구속 101.2마일(약 162.9㎞), 평균 98.2마일(약 158㎞)의 직구로 9번의 헛스윙을 끌어내며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MLB.com은 "이번 등판이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였다. 그의 다음 등판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포스트시즌 투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당시로서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약 9779억 원)에 다저스와 FA 계약을 체결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타니가 그동안 보여준 기량과 스타성을 감안한 것이었다. 2018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화제가 됐다. FA 계약 당시 이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2018년), 만장일치 MVP 2회(2023년, 2024년), 실버슬러거 2회, 올스타 2회로 슈퍼스타였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로, 지명타자로만 전념해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 1.03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 MVP 3번 모두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깨지기 힘든 진기록을 남겼다.


7억 달러라는 금액에는 투수와 타자로 같이 뛸 수 있는 오타니에 대한 기대가 분명히 있어,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마침내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오타니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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