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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보다 더 잘했다→슈퍼태클까지 보여준 23세 韓수비수... 이한범 미트윌란 승리 견인

조규성보다 더 잘했다→슈퍼태클까지 보여준 23세 韓수비수... 이한범 미트윌란 승리 견인

발행 :

이원희 기자
이한범(가운데). /AFPBBNews=뉴스1

'미남 히어로' 조규성(27·미트윌란)만 있나. 한국 수비수 이한범(23·미트윌란)도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7분 상대 자책골, 후반 44분에는 미트윌란 수비수 우스망 디앙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주목을 받은 건 역시 공격수 조규성이다. 1년이 넘는 재활을 이겨낸 조규성은 부상 복귀 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조규성은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1회 등을 기록했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상에서 볼 경합 3차례에서 모두 승리했고, 공중볼 경합 5번 가운데 4번이나 승리했다. 걷어내기도 1회 기록했다. 통계매체들도 칭찬을 쏟아냈다. 풋몹은 평점 7.3, 소파스코어는 평점 7.0을 부여했다.


하지만 조규성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은 한국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센터백 이한범. 선발 출전해 걷어내기 8회, 헤더 클리어 4회, 가로채기 3회 등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풋몹 기준 이한범의 평점은 7.6, 소파스코어에선 평점 7.2를 기록했다. 특히 이한범은 후반 1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끊어내는 슈퍼태클까지 선보여 팀 동료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쐐기골을 넣은 센터백 파트너 디앙이 평점 8점대로 더 좋은 평가를 받기는 했으나, 수비적인 지표에선 이한범이 앞서는 부분이 많았다. 득점 여부에 따라 평점에서 차이가 났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이한범이 좋은 수비를 펼쳤다는 뜻이다.


미트윌란 수비수 이한범(오른쪽)이 유로파리그 슈투름그라츠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까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한범이지만, 올 시즌 분위기가 달라졌다.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지난 18일에 열린 덴마크축구협회(DBU) 포카렌 3라운드 AaB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에도 이한범은 태클 2회, 가로채기 6회 등 탄탄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만 선발과 벤치를 오가고 있어 확실한 주전이라고 볼 수 없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상황이 많이 나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한범은 좋은 경기력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켰다.


이한범의 활약은 홍명보호에도 중요하다. 한국축구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전 선택을 지키고 있지만, 이를 도와줄 확실한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한범, 조유민(샤르자FC) 등 여러 후보가 A매치에 번갈아 출전하며 테스트를 거치는 모양새다.


일단 최근 센터백 경쟁에서 치고 나간 것은 이한범이다. 9월에 열린 미국,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주전도 노려볼만 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이한범(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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