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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쉬고 9위 상대 '4안타'라니... 'ERA 0.95' LG 천적 류현진 내놓고 한화는 '왜' 안심하지 못하나

4일 쉬고 9위 상대 '4안타'라니... 'ERA 0.95' LG 천적 류현진 내놓고 한화는 '왜' 안심하지 못하나

발행 :
김동윤 기자
한화 류현진. /사진=김진경 대기자

프로야구 2위 한화 이글스가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에서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향한 마지막 반전을 노린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25일 경기 종료 시점 한화는 80승 3무 55패로, 84승 3무 52패의 LG에 3.5경기 차로 뒤처져 있다. 한화가 LG보다 한 경기를 덜 하긴 했으나, LG의 정규 1위 매직넘버가 3이 돼 이번 3연전에서 한 경기만 져도 치명적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가 3연승을 거두면 LG가 0.5경기 차 불안한 리드를 갖게 되고,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면 2.5경기 차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2승을 내주면 그 즉시 정규 1위 경쟁은 끝이다.


맞대결 1승에 매직넘버 두 개가 왔다 갔다 하기에 양 팀은 최선의 카드로 선발 매치업을 짰다. 한화는 류현진-문동주-코디 폰세, LG는 요니 치리노스-앤더스 톨허스트-임찬규가 나선다. LG는 톨허스트의 휴식을 위해 일부러 하루 더 미뤘고 한화는 상대 전적을 기반으로 기선 제압에 뜻을 뒀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한화에 긍정적인 요소는 한둘이 아니다. 일단 한화는 올 시즌 대전에서만큼은 LG에 진 적이 없다. 잠실 원정에서는 2승 7패로 약했으나, 대전에서는 3승 1무로 강했다. 류현진도 LG 상대로 한화 1~3선발 중 가장 강했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에 41경기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4로 천적으로 군림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강했다.


최근 9월 들어서는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빅게임 피쳐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문동주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 폰세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9월 불펜 성적에서도 평균자책점 7.20의 LG에 4.04의 한화가 비교 우위를 점한다.


한화 노시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럼에도 한화가 쉽게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복 있는 타선이다. 전날(25일) 한화는 9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안타 빈타 끝에 0-7 완패를 당했다. 물론 상대 에이스 잭 로그가 8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20일 수원 KT 위즈전 패배 후 4일을 쉬고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음에도 채은성의 멀티히트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조차 없었던 것은 못내 아쉽다.


특히 류현진이 초반 실점이 많다는 점에서 한화 타선의 선취점 및 빠른 득점 지원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의 1회 피안타율은 0.311, 피OPS는 0.822에 달한다. 하지만 초반 위기만 잘 넘어가면 4~6회 평균자책점은 2.31로 다시 안정을 찾는다.


한화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LG를 상대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한 가운데, 4번 타자 노시환의 활약이 절실하다. 노시환은 올해 LG 상대 13경기에서 타율 0.217(46타수 10안타) 1홈런 OPS 0.691로 아쉬웠다. 하지만 한화 타자 중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것도 5타점의 노시환이었다. 그 외 LG에 강했던 황영묵(타율 0.333, OPS 0.985), 이도윤(타율 0.333, OPS 0.762), 이진영(타율 0.313, OPS 0.781) 등이 활약할지도 기대된다.


또 상대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5회까지는 큰 약점 없이 강력한 구위를 발한다는 점에서 한화로서는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28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29, 166⅔이닝 127탈삼진으로 성공적인 KBO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화에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그러나 치리노스가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한 한화전이 4월 30일 대전 경기였다. 이때도 류현진과 치리노스가 맞붙었는데, 한화가 2회 연속 안타와 이도윤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후반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한화는 이때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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