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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랑나눔재단-아세안, FIELD 프로그램 3년 여정 성료

축구사랑나눔재단-아세안, FIELD 프로그램 3년 여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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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축구사랑나눔재단-아세안 FIELD 프로그램. /사진=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제공

축구를 매개로 한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교류 사업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은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과 천안 등지에서 아세안 10개국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를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지원으로 운영됐고 축구를 통한 인적 교류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했다.


올해 행사는 'Beyond the Game'를 주제로 진행됐다. 축구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교육, 문화, 외교, 산업을 아우르는 협력의 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이 사업은 지난해 아세안-한국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공식 반영되며 국제적 인정도 받았다.


김호곤 재단 이사장은 22일 열린 개회식에서 "3년간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한국과 아세안이 미래를 설계한 과정이었다"며 "여기서 쌓인 네트워크와 경험이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축구는 국경을 넘어 우정을 잇는 가장 강력한 언어"라며 "이 사업은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축구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공동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 하대국 아세안협력과장 역시 "양 지역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개회식에는 함정한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변석화 대한축구협회 고문,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 권병규 재단 감사 등도 자리했다.


축구사랑나눔재단-아세안 FIELD 프로그램 중. /사진=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제공

프로그램은 지도자와 행정가를 나눠 맞춤 설계됐다. 기술 세션에서는 김지훈 축구협회 전략강화팀장이 한국 축구 철학을 발표했다. 이어 주원우 연구원과 최성환·임완섭·이임생·김인완 전임 강사가 개인 맞춤형 선수 개발, 게임 기반 훈련, 지도자의 비전과 철학, 감정 관리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밖에 행정 세션에서는 이정섭 협회 마케팅 실장, 박성균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종권 마케팅 본부장이 협회의 마케팅 전략, K리그 운영 구조, K리그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강연 후 토론을 통해 자국 상황에 맞춘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이한빛 현대자동차 매니저는 글로벌 기업의 스포츠 후원 철학을 공유하며 기업과 스포츠의 상생 모델을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매니저 출신인 이 매니저는 현장을 경험한 인물이자 현재 아세안 현대컵 담당자로 활동 중이다. 내년 열릴 아세안 현대컵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대회다.


미국 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신승호 부사장은 '경기장에서 미식축구까지'를 주제로 프로스포츠 리그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소개하며 "성공의 핵심은 팬과 지역사회와의 끊임없는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25일에는 참가자들이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방문했다. 47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최첨단 시설을 둘러보며 한국 축구의 인프라 구축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국제위원장은 26일 폐회식에서 "이 사업은 한-아세안이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상징"이라며 "앞으로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류, 여성 축구 활성화, 산업 협력으로 교류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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