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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에도 만족 없다... 김경문 감독 "우리 한화도 가을에 자주 초대되는 팀이 돼야 한다" [대전 현장]

극적인 역전승에도 만족 없다... 김경문 감독 "우리 한화도 가을에 자주 초대되는 팀이 돼야 한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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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김경문 감독(가운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1위 LG 트윈스를 꺾은 어린 선수들에게 꾸준함을 당부했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을 자꾸 나가면 좋은 점이 선수들에게 여유가 생긴다. 144경기 정규시즌을 치르고 포스트시즌에 나가서 경기를 뛴 선수들은 왠지 모르게 몰린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다. 그래서 우리 한화도 팬들을 가을 잔치에 자주 초대하는 팀이 돼야 하고, 그런 팀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26일) 한화는 LG 외국인 1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만나 6회까지 4안타 무득점에 그치다가 7회 빅이닝을 만들어 4-1로 역전승했다. 그 시발점에는 1사 2, 3루에서 농구의 유로 스텝을 연상시키는 3루 주자 노시환의 재치와 몸놀림이 있었다. 이후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가 쐐기를 박았다.


이후 대타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심우준이 초구에 절묘한 1루 쪽 번트를 대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는데, 이 역시 작전이 아닌 선수들의 자발적 의지에서 나온 것이었다. 김 감독은 "(노시환의 득점 장면은) 야구 20년 넘게 감독하면서 나도 처음 보는 장면이다. 올해 홈에서 묘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 것도 이기려고 하니까 나오는 것이다. 심우준의 번트도 본인이 알아서 잘 댄 것 같다. 선수들이 득점을 연결시키려고 잘 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렇듯 1위 LG를 2.5경기 차로 추격한 것도 좋았으나, 7시즌 연속 2년 전 통합 우승팀을 상대로 어린 선수들이 역전승을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한화는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전날 대타로 출전했던 손아섭이 리드오프로 나선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이날 한화가 상대할 투수는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톨허스트가 교체 외인으로 지난달 처음 KBO 리그에 발을 디뎠기에 아직 만나지 못한 팀이 여럿 있다. 그중 하나가 한화다. 톨허스트가 중도 합류했음에도 지난 7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했기에 한화에도 경계의 대상. 김경문 한화 감독은 생소한 투수를 만나도 잘 풀어나갈 베테랑의 힘을 믿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 다쳤을 때 충분히 시간을 주고 LG전에 맞춰 준비했다. 사실 어제(26일)부터 뛰려고 했는데 하루 더 늦췄다. 톨허스트가 우완 투수이기도 하고 외국인 투수에는 아무래도 타석에 많이 서 본 베테랑 선수들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날 손아섭보다 이도윤을 대타로 먼저 내보낸 것에는 "지금 이도윤과 황영묵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지금 하주석과 심우준이 수비로 먼저 나가고 있지만, 이 두 선수도 먼저 나가는 선수들 못지 않게 컨디션이 좋다"라고 답했다.


극적인 역전승에도 노장에게 만족은 없었다. 김 감독은 "1승 1패가 다 똑같지만, 홈에서 첫 경기는 지면 맥 빠진다. 그래서 올해 홈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홈 승률이 좋다. 끝까지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경기를 잘 풀어내서 오늘도 기대가 된다.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재미있게 경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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