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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복수극 준비' 웨스트햄, 노팅엄서 잘렸던 누누 감독 선임... 포터 후임

[오피셜] '복수극 준비' 웨스트햄, 노팅엄서 잘렸던 누누 감독 선임... 포터 후임

발행 :
이원희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신임 감독. /사진=웨스트햄 SNS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 선임 오피셜. /사진=웨스트햄 SNS

잉글랜드 웨스트햄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올 시즌 초반까지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 감독이 새롭게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웨스트햄은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누누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양 측은 3년 계약을 맺었다. 누누 감독은 곧바로 팀 훈련을 이끌었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에버턴 원정 경기부터 팀을 지휘한다.


포르투갈 국적의 누누 감독은 최근 지도력을 재인정 받은 사령탑이다. 잉글랜드 울버햄튼을 이끈 뒤 2021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국내 팬들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캡틴' 손흥민(LAFC)을 지도했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불명예 커리어를 쌓은 누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를 이끌었고, 지난 2023년 12월 노팅엄을 맡으면서 EPL로 돌아왔다.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도 누누 감독은 노팅엄의 돌풍을 이끌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노팅엄은 2024~2025시즌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이는 1994~1995시즌 이후 최고 성적에 해당한다. 덕분에 노팅엄도 유럽대항전(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구단주와 불화로 인해 올 시즌 팀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누누 감독이 복수극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웨스트햄은 1승4패(승점 3)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의 선임에 앞서 '전 사령탑'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 1월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웨스트햄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2024~2025시즌을 리그 14위로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포터 감독의 지도력에도 물음표가 붙었던 상황. 올 시즌에도 출발이 불안해 웨스트햄 경영진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웨스트햄은 "가능한 한 빨리 리그에서 위치를 개선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지난 시즌 후반기와 새 시즌 초반에도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터 감독과 그의 코치진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왼쪽)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국적의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사령탑 시절 돌풍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지난 2022년 9월 빅클럽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졌고, 2023년 4월 빠르게 짐을 싸야 했다. 단 7개월 만에 이뤄진 경질이었다. 이번에도 포터 감독은 8개월 만에 고개를 숙였다.


포터 감독은 "웨스트햄에서 여정을 시작하면서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가 충분히 좋지 않았던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부진한 성적과 달리 웨스트햄은 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전력을 갖췄다. '에이스' 재로드 보웬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고,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선 8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1억 2600만 파운드(약 2390억 원)를 지불했다.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누누 감독의 지도력이 중요할 전망이다.


웨스트햄 훈련을 지휘하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사진=웨스트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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