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레전드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37)가 메이저리그 진짜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데, 포스트시즌 합류 여부도 불투명하기에 커쇼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전망도 나온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지난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을 가졌던 커쇼는 지난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불펜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3일 휴식 후 선발로 나선다.
지난 19일 커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다고 발표했다. 20일 다저스 홈 관중들 앞에서 다저스타디움 고별전을 치렀다. 이제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하는데 커쇼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 4명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ESPN은 28일 커쇼의 포스트시즌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라스노 등 4명의 선발로 포스트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ESPN은 "커쇼는 로테이션에서 상대적으로 외면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다저스가 탈락하게 된다면 커쇼의 등판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역대 최고 투수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커쇼는 최근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발 투수들이 많다. 그 정도 계산은 나도 할 수 있다. 어떤 형태라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포스트시즌 등판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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