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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만에 EPL 재취업' 누누 감독, 웨스트햄 데뷔승 무산 "선수들 잘했다"... 에버튼 원정서 1-1 무승부

'19일 만에 EPL 재취업' 누누 감독, 웨스트햄 데뷔승 무산 "선수들 잘했다"... 에버튼 원정서 1-1 무승부

발행 :
박재호 기자
누누 산투스 감독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대 에버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무승부 후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누누 산투스(52) 감독의 데뷔전 데뷔승이 무산됐다.


웨스트햄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시즌 첫 무승부를 올린 웨스트햄은 승점 4(1승1무4패)로 19위에 자리했다. 에버튼은 승점 8(2승2무2패)로 9위에 올랐다.


팽팽한 흐름 속 에버튼이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가너가 올린 볼을 킨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햄이 후반 20분 보웬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에버튼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잡은 보웬이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제로드 보웬(왼쪽)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누누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약 8개월 만에 경질하고 누누 감독을 28일 급하게 선임했다. 지난 9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된 누누 감독은 불과 19일 만에 '재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그래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슈팅 총 14개를 때리며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국 '로이터 통신'도 "누누 감독이 웨스트햄에서 긍정적인 출발을 하며 개선의 조짐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오늘 우리를 향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선수들이 경쟁했고, 더 가까워졌고, 잘했다는 것이다"며 "이 경기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경험과 출발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좀 더 잘 알고 적절한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내 노력의 전부다"라며 "팀을 잘 만드는 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렵다. 하지만 우리의 접근 방식은 간단하다. 매일매일, 우리 중 최고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훈련을 지휘하는 누누 산투 감독의 모습. /사진=웨스트햄 공식 SNS 갈무리

한편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누누 감독의 성과는 눈부셨다. EPL 7위에 오르며 유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30년 만에 진출했다. 리그 성적이 30년 만에 가장 좋았을 뿐 아니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성과도 냈다.


올 시즌도 개막전에서 웨스트햄에 패한 뒤 크리스탈 팰리스에 비겼지만 직전 브렌트포드를 3-1로 잡으며 1승1무1패로 경질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경질 이유는 구단주 에벤젤로스 마라나키스와 불화 때문이다. 둘은 지난 시즌 선수 기용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크게 다퉜고 여름 이적 시장에 들어서자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누누 감독은 불과 두 달 전 노팅엄과 3년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구단주를 공개 저격하며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고, 결국 누누 감독은 노팅엄에서 경질됐다. 경질 19일 만에 재취업한 누누 감독이 웨스트햄의 반등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누누 산투 감독. /사진=웨스트햄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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