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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파죽지세→타이틀샷 성큼... '화끈 KO승' 울버그 "계획대로 풀렸다"

'9연승' 파죽지세→타이틀샷 성큼... '화끈 KO승' 울버그 "계획대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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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카를로스 울버그와 도미닉 레예스 경기 중. /사진=UFC 제공

'블랙 재규어' 카를로스 울버그(34·뉴질랜드)가 UFC 라이트헤비급 판도를 뒤흔들며 타이틀샷을 정조준했다.


울버그는 2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도미닉 레예스(35·미국)를 1라운드 4분 27초 원투 펀치로 쓰러뜨리며 KO승을 거뒀다. 단 한 방에 경기 분위기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경기 초반 레예스는 카운터를 의식해 소극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울버그는 침착하게 잽으로 거리를 조율했고, 한순간 빈틈을 포착해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았다. 레예스는 그대로 다운됐고, 이어진 파운딩에 결국 정신을 잃었다. UFC에 따르면 짜릿한 승리를 거둔 울버그는 "모든 게 계획대로 풀렸다"고 웃었다.


이 승리로 울버그는 9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 함께 라이트헤비급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정다운을 비롯해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까지 쓰러뜨린 울버그는 이제 타이틀샷을 목전에 두게 됐다. 울버그는 "안칼라예프가 압도적인 챔피언인 건 사실이지만, 내가 그를 꺾을 수 있다. 이제 내가 간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헤비급 전선은 치열하다. 다음 주 'UFC 320'에서는 안칼라예프와 알렉스 페레이라의 타이틀전이 열리고, 유리 프로하스카와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UFC 320 결과에 따라 울버그의 타이틀 도전권이 조기에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승부는 단순한 결과 그 이상이었다. 레예스는 한때 존 존스와 타이틀전을 치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3연패로 추락했다. 최근 원팀 체제로 재정비하며 3연속 KO승으로 부활했지만, 울버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실 이번 매치는 두 차례 부상으로 무산됐다가 세 번째 도전 끝에 성사된 대결이었다. 현지 도박사들은 울버그의 승리를 7대 3으로 점쳤고,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됐다. 울버그는 자신이 강조했던 "반드시 피니시로 끝낸다"는 약속을 그대로 지켰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지미 크루트(호주)가 이반 에르슬란(크로아티아)을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오랜 무승 행진을 끊고 2연승을 기록했다. 울버그와 크루트는 나란히 퍼포먼스 오브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7000만 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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