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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닌 日 택한 잉글랜드, 월드컵 '아시아팀 대비' 홈 평가전 추진

韓 아닌 日 택한 잉글랜드, 월드컵 '아시아팀 대비' 홈 평가전 추진

발행 :

김명석 기자

英 가디언 "내년 3월 웸블리 평가전 추진"

지난 2010년 잉글랜드와 일본 대표팀 간 A매치 평가전 당시 모습.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에 돌입한다. 내년 3월 예정된 평가전에선 4년 만에 아시아 팀과 경기를 치를 계획을 세웠는데, 상대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북중미 월드컵 준비 과정으로 우루과이·일본과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잉글랜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완전히 확정되고, 또 12월에 예정된 본선 조 추첨 결과도 고려해야 되겠지만 현재로선 두 팀을 상대로 웸블리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에서 5전 전승(승점 15)으로 2위 알바니아에 7점 앞선 선두에 올라 있다. 남은 유럽 예선 3경기에서 1승만 더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11월까지는 유럽 예선 3경기와 웨일스와 평가전까지 일정이 모두 예정돼 있다. 내년 3월은 월드컵 대비 첫 평가전 일정이다.


그동안 월드컵 유럽 예선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등 대부분 유럽팀들과만 격돌했던 잉글랜드 대표팀 입장에선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엔 최대한 다양한 대륙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는 게 필요하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격돌했던 이란전 이후 아시아팀과 격돌한 적이 없는 것도 같은 이유인데, 이 과정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아시아팀 평가전 초청 상대로 일본을 택한 것이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가디언은 "잉글랜드 주로 유럽팀들과 경기를 치렀다. 다른 대륙팀과 맞대결은 지난 6월 아프리카팀인 세네갈전이었다. 남미팀과 경기한 건 2024년 3월 브라질전이 마지막이고, 아시아팀과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이란전 이후 맞대결이 없었다"며 "이후 6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대회 전 훈련 캠프를 진행하면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며 더위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잉글랜드가 추진 중인 일본전 변수가 있다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다. 잉글랜드와 일본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각각 포트 1과 포트 2 배정이 확정적이어서 조 추첨 과정에서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월드컵 전 평가전은 서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는 역시 포트 2가 유력한 우루과이 역시 마찬가지다. 가디언이 두 팀의 평가전 추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를 변수로 꼽은 배경이다.


만약 잉글랜드와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속하게 되면,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다른 아시아 팀을 물색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와 일본 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2승 1무로 잉글랜드가 우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0년 5월로 당시엔 잉글랜드가 2-1로 승리했다.


지난 2010년 잉글랜드와 일본 대표팀 간 A매치 평가전 당시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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