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황동하(23)의 4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2025 울산-KBO Fall League 개막전에서 대학 선발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KIA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대학 선발팀에 10-11로 패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KIA 박상준이 큼지막한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학 선발팀에 앞서 나갔다. 박상준은 이 아치로 대회 첫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KIA 선발 황동하는 4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호투로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가 아쉬웠다. 대학 선발팀은 5회초 장성현과 김동주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대거 5득점, 단숨에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5회말 KIA 정해원이 투런포를 쳐 1점 차로 쫓았다. 하지만 대학 선발팀은 6회초 공격에서 지승기의 적시타와 현빈의 2루타 등으로 다시 한 번 5점을 뽑아 10-4로 달아났다.
KIA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 김재현과 정현창의 2루타 등 집중타를 퍼부으며 6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10-10.
하지만 KIA는 8회초 수비에서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리드를 되찾은 대학 선발팀은 끝까지 1점의 리드를 지켜 11-10,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반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은 박서진은 대회 첫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조민규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해외 3개팀 포함 총 11개 팀이 참가했고,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학 선발팀과 KIA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그 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문수 1경기, 상동 2경기, 마산 1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이 있는 경기 외에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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