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리틀야구대회 'MLB CUP 2025 KOREA'가 인천 남동구 리틀야구단과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 남동구 리틀야구단은 14일 경기 화성 드림파크 메인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제6회 MLB CUP 전국리틀야구 10세 이하(U-10) 디비전 결승전에서 경기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을 16-4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양주시 리틀의 선발 김아성과 인천남동구리틀의 선발 이서준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결승전이 전개됐다. 3회초까지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4회, 5회 인천남동구리틀의 대량 득점이 이어지며 승부는 크게 기울어졌다. 투수층이 두꺼운 인천 남동구의 마운드는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U-10 최강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진 12세 이하(U-12) 디비전 결승전에서는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이 성남 위례 리틀야구단을 5-0으로 제압했다. 성남 위례의 선발 이서진과 대전 중구 김결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4회까지 0-0으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4회말 1사 이후 길민준의 내야 안타에 이은 손건우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대전 중구 리틀 야구단은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실책에 편승 추가점을 만들고 상대 투수의 와일드피칭과 내야땅볼로 두 점을 더 만들어내며 5-0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은 김결에 이어 길민준이 완봉승을 끌어내며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성남 위례는 창단 첫 준우승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는 MLB KOREA가 후원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김승우)이 주관했다. 전국 16개 지역을 대표하는 U-10 91개 팀, U-12 136개 팀이 참가해 총 227개 팀 5000여명으로 역대 최다 팀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했다.
올해 대회부터는 기존 우승기 이외에 챔피언 트로피가 새롭게 도입돼 우승팀이 내년 대회 전까지 보관 후에 반납하는 전통을 시작했다. 결승 진출 4개 팀 감독에게 감독상을 시상하고, 각 챔피언팀의 선수 1명에게 최우수상, 준우승팀 선수 1명에게 우수상이 수여됐다. 부상으로 MLB가 제공하는 야구 장비가 다수 증정되었다.
최우수 선수상은 U-10 부문 이서준( 인천 남동구 리틀), U-12 부문 길민준, 김결, 손건우(이상 대전 중구 리틀), 우수 선수상은 U-10 부문 김아성(남양주시 리틀), U-12 부문 이서진(경기 성남 위례 리틀)이 받았다. 감독상은 대전 중구 리틀의 이민호 감독과 인천 남동구 리틀의 백승설 감독이 수상했다.
이번 결승 라운드는 10월 13일 열린 U-12 준결승 1경기와 14일 U-10, U-12 결승전 2경기 등 총 3경기가 생중계로 진행됐다. 경기는 MLB 공식 한국어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치지직의 스포츠 중계 채널을 통해 동시 송출됐다. 정용검 아나운서와 김선우 해설위원의 호흡으로 현장감 넘치는 중계가 이어져, 참가선수, 학부모님들과 다수의 리틀야구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 대회다운 뜨거운 경쟁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야구 이벤트로 한층 발전했다. 화성 드림파크 일대는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와 응원으로 활기를 띠었다.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과 인기 유튭 채널 '야신야덕'의 빡코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시구, 선수 소개, 중계 참여, 개막식 축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과 교감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를 즐기며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결승 진출 선수 전원은 MLB 공식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며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꿈꿨다. 대회 결승 진출 팀이라는 자부심을 느꼈고, MLB 공식 한국어 인스타그램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의 소개와 생중계, 현장 이벤트 등으로 대회의 인지도는 물론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의 참여도를 대폭 향상했다. MLB 사무국의 체계적 대회 운영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 리틀야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MLB 사무국은 "올해 MLB 컵 장학금 수혜 인원을 기존 10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해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사회적 기여 또한 강화했다. 앞으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