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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통산 215홈런' KT 오재일 은퇴, 데뷔한 수원 그라운드서 떠났다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파"

[오피셜] '통산 215홈런' KT 오재일 은퇴, 데뷔한 수원 그라운드서 떠났다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파"

발행 :

김동윤 기자
KT 오재일.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 거포 내야수 오재일(39)이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수원 그라운드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KT 구단은 17일 "내야수 오재일이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인창초(구리리틀)-구리인창중-야탑고 졸업 후 200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1군에 데뷔해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지난시즌 도중 박병호(39·삼성)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KT에 합류했다. 지난해는 105경기에 나와 타율 0.243(296타수 72안타) 11홈런 45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은 한 경기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1491경기 타율 0.273(4498타수 1229안타) 215홈런 873타점 616득점 14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481 OPS(출루율+장타율) 0.837. KT는 "오재일은 통산 20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이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2012년 트레이드로 합류한 두산에서 가장 빛을 발했다. 초반 4년은 백업에 그쳤으나, 2015년부터 차츰 두각을 드러내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큰 경기에도 강해서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두산의 우상을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2017년에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만 4개 홈런을 몰아치며 KBO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6개)을 작성하기도 했다.


오재일은 "선수 생활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여러 팀에서 뛰면서 함께 했던 지도자와 동료들, 그리고 늘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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