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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역사적인 PS 전날밤 '왜' 댄싱 머신으로 변신했나 "손아섭 선배님이 많이 긴장했어요" [PO1 현장]

한화 노시환, 역사적인 PS 전날밤 '왜' 댄싱 머신으로 변신했나 "손아섭 선배님이 많이 긴장했어요"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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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한화 노시환이 17일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한화 이글스 중심타자 노시환(25)이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전날밤(16일) 댄싱 머신으로 변신한 이유를 공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올해 한화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선두 다툼을 하며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화 구단에 플레이오프는 2007년 이후 18년만, 포스트시즌은 2018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이다.


오랜만의 가을야구인 만큼 포스트시즌이 처음인 선수도, 의미가 남다른 선수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노시환이 전자, 모처럼 가을야구에 초대된 손아섭(37)은 후자에 속한다. 손아섭은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는 선수로서 올해가 적기로 여겨진다.


경기 전 노시환은 첫 포스트시즌 소감으로 "아직은 잘 모르겠고 시즌 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손아섭 이야기에는 곧바로 장난끼 있는 얼굴로 술술 뒷이야기를 내놓았다. 노시환은 손아섭이 시즌 중반 트레이드되기 전부터 남다른 우애를 과시한 사이.


노시환은 "손아섭 선배님이 조금 긴장하신 것 같다. 갑자기 일찍 일어나시고 어젯밤에도 갑자기 놀러갔는데 오지 말라고 하셨다. 긴장을 많이 하신 것 같다. 그래서 만나자마자 춤을 춰드렸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나도 가을야구를 처음 해보고 선배님은 우승 경험이 없으시다. 그런 우리가 한 팀에서 만난 것도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특히 선배님께는 마지막 소원이실 것 같은데 이번 가을야구에서 함께 우승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노시환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16경기에서 타율 0.296(54타수 16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삼성과 SSG의 준플레이오프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누가 올라오든 5차전까지 하고 힘을 쫙 빼고 왔으면 했다. 선발 투수 분석에 집중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대한 잘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자는 상대가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투수진이 우리 투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폰세를 낸 경기에서 확실히 잡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타자를 뽑아달라는 말에는 고민 끝에 손아섭을 꼽았다. 노시환은 "가을야구는 약간 출루 쪽으로 가야겠다"고 손아섭의 성대모사를 하면서 "아섭 선배가 아까 보니 또 각오를 다지더라. 개인적으로 기대된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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