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한화 7년 만의 PS 잔치, 가을비가 망쳤다 '1차전 우천 취소'... 2차전 폰세-가라비토 그대로 간다 [PO1 현장]

한화 7년 만의 PS 잔치, 가을비가 망쳤다 '1차전 우천 취소'... 2차전 폰세-가라비토 그대로 간다 [PO1 현장]

발행 :

대전=김동윤 기자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을비가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가운데 경기개시를 앞두고 폭우가 내리자 취소가 결정됐다. 한화 선수들이 우천취소가 발표되자 그라운드에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을비가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가운데 경기개시를 앞두고 폭우가 내리자 취소가 결정됐다. 한화 선수들이 우천취소가 발표되자 그라운드에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의 7년 만의 가을 잔치를 가을비가 망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우천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스트시즌(PS) 23번째, 플레이오프 8번째 우천 취소로, 이번 PS에서는 삼성과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비를 몰고 다니는 것 같다"고 농담했는데, 이 말은 현실이 됐다.


양 팀 모두 야외 훈련까지 소화한 오후 5시 20분 무렵,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졌다. 생각보다 많은 비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그라운드 키퍼들은 황급히 방수포를 덮었다.


오후 6시 무렵 비가 소강 상태에 들어갔지만, 오후 6시 15분쯤부터 또 한 번 폭우가 내렸고 KBO는 결국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지연 시작했어도 어려운 경기였다.


이날 대전 지역에는 자정까지 시간당 최대 3㎜의 비가 계속 예고됐다. 올해 3월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배수 시스템은 좋은 편이지만, 비구름이 대전 지역을 덮어 쉽게 재개를 결정할 수 없었다.


한화와 삼성 모두 1차전 선발이었던 코디 폰세와 헤르손 가라비토를 각각 2차전으로 그대로 내보낼 뜻을 밝혔다. 폰세의 경우 이날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푼 상황이어서 더욱 아쉽게 됐다.


가장 아쉬운 건 평일임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 대전을 방문한 팬들이다. 특히 한화에는 무려 2018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였기에 예매 1분 만에 최대 19만 명이 몰리는 등 금세 표가 동났다.


팬들은 구장 구석구석 앉아 저녁을 해결하면서 지연 시작을 기다렸으나, 야속한 가을비에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18년 만에 만났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시절 1988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총 5번 만났다. 마지막 맞대결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로, 한화가 삼성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올해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다.


PO 1차전 선발로 낙점된 한화 폰세(왼쪽)와 삼성 가라비토. /사진=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