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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연일 흔들, 그래도 김경문 감독 "결과로 선수 죽이는 건 아깝다" 여전히 신뢰... 하지만 5차전 마무리는 와이스 [PO5 현장]

김서현 연일 흔들, 그래도 김경문 감독 "결과로 선수 죽이는 건 아깝다" 여전히 신뢰... 하지만 5차전 마무리는 와이스 [PO5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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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양정웅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결국 최종전까지 왔다. 5차전 승부를 펼치게 된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왔을까.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두 팀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전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한화가 에이스 코디 폰세가 무너졌음에도 타선이 뒷심을 발휘, 9-8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차전은 최원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삼성이 7-3으로 이겼다.


이어 장소를 대구로 옮겨 치른 3차전에서는 문동주의 구원 4이닝 역투와 노시환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한화가 5-4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한화는 4차전에서 삼성 김영웅에게 6회와 7회 연타석 3점 홈런을 맞으며 4-7로 패배했다.


김경문 감독 개인으로는 5전 3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5차전 승부를 펼치는 게 이번이 5번째다. 앞선 4번(2009년 플레이오프, 2010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2015년 플레이오프)의 경험에서는 2010년 준PO를 제외하면 모두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5차전에서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1, 2차전에 들고 온 오더와 똑같다. 4차전과 비교하면 최인호가 빠지고 김태연이 우익수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폰세가 1차전에 이어 나온다. 그느는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의 성적으로 역대 외국인 투수 첫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고, 제12회 최동원상의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4차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했던 그는 5차전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이날 한화는 미출전 명단에 3, 4차전 선발투수였던 류현진과 정우주를 미출전 명단에 넣었다. 그렇다면 문동주나 라이언 와이스까지도 등판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은 외국인 2명으로 끝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3차전에서 문동주는 4이닝 58구를 던졌는데, 김 감독은 "올해로 끝이 아니다. (문동주는) 50구 이상 던졌다"며 "외국인 2명이 에이스인데, 4~5일 쉬고 나가는 것이다. 폰세가 5이닝 던지고, 와이스까지 두 선수로 끝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세이브 상황에서도 클로저 김서현이 나오지 않게 된다. 그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흔들리고 있는데, 4차전에서도 6회말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앞서 4차전 패배 후 김 감독은 "감독이 잘못한 경기다. 김서현의 공은 나쁘지 않았다. 결과론이다. 문동주로 2경기 이겼지만, 야구는 문동주로만 이길 수 없다. 5차전이 열린다면 우리는 대전에서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올 거다"라고 제자를 감쌌다. 하지만 5차전 마무리는 와이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서현이는 시속 150km 밑으로 공이 나오면 지금 쓰면 안된다. 하지만 153~154km가 나오는데 그런 투수를 안 쓰면, 올해 하고 끝나는 게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잘 던지던 투수가 스리런 맞지 않았나"라며 "결과를 가지고 선수 하나를 죽이는 건 아깝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결과가 좋다고 하면 다음 시리즈에서는 그 선수(김서현)가 해줘야 한화가 더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나올 수 있다. 그 선수 없이는 어렵다"며 "오늘은 외국인 2명으로 마칠까 생각한다. 기회가 온다면 김서현은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라고 했다.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한화 이글스전이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김서현이 6회말 1사 1,3루에서 삼성 김영웅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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