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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억→64억' FA마다 승승장구했던 손아섭, 그런데 올 겨울은 다르다... 37세 안타기계의 20번째 시즌 행선지는

'98억→64억' FA마다 승승장구했던 손아섭, 그런데 올 겨울은 다르다... 37세 안타기계의 20번째 시즌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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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사진=김진경 대기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안타기계'가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잠잠한 반응이다. 20번째 시즌을 눈앞에 둔 손아섭(37)의 추운 겨울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지난달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한 후, 다음날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고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개장 후 9일 만에 박찬호(KIA→두산, 4년 80억 원)를 필두로 계약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백호는 총액 100억 원(4년 계약, KT→한화)에 도달했고,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던 박해민은 LG와 재계약(4년 65억 원)을 맺는 데 성공했다. 내년이면 43세가 되는 최형우는 10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갔다.


지난 4일 양현종(KIA, 2+1년 45억 원)까지 12명의 선수가 계약을 맺은 가운데, 아직 손아섭의 계약은 나오지 않고 있다. 어느덧 3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앞선 2번과는 온도가 다르다.


올 시즌 손아섭은 111경기에서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371, OPS 0.723을 기록했다. 7월 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고, 프로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수비력이나 장타력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콘택트 능력만큼은 큰 폭으로 줄어들지는 않았다. 여기에 KBO 통산 최다안타 1위(2618안타)에 오르는 등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C등급이어서 보상금만 주면 데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이번 FA 시장은 30대 후반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보여줬다.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최형우는 물론이고, 박해민에 김현수(LG→KT, 3년 50억 원)까지 괜찮은 계약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소식은 없다. 손아섭의 원소속팀인 한화는 이미 코너 외야에 강백호와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하며 자리가 찼다. 타선 강화를 노리던 KT도 김현수와 최원준으로 이를 해결했다. 지명타자로 자주 나설 수밖에 없는 손아섭의 수비 포지션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손아섭은 2018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와 4년 98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어 2021시즌이 끝난 후 낙동강 라이벌인 NC와 4년 64억 원의 조건에 합의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2번의 FA에서 162억 원을 벌었던 손아섭, 하지만 아직 3번째 FA는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손아섭.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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