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에이스의 위기다. 모하메드 살라(33)가 유럽 현지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비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살라의 시대는 정말 끝났나?"라고 의문 부호를 던졌다.
매체는 "살라의 기량 논란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살라는 무조건 선발이어야 하는가? 그의 폼이 하락하고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알렉산더 이사크와 등 젊은 재능이 부상하면서 이 이집트 왕자는 위험에 처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원정에서 5-1로 대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전 4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지며 EPL 순위도 4위(승점 15)로 쳐졌던 리버풀은 이날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절대적 에이스라 불리는 살라는 '또' 침묵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살라는 후반 29분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근 5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는 살라는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3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던 위용이 단 몇 개월 만에 사라진 느낌이다. 서른 중반에 가까워지면서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우려도 있다.
살라가 침묵한 사이 묘하게도 비르츠가 폭발했다. 올 시즌 중앙이나 왼쪽 측면에서 주로 뛰었던 비르츠는 살라의 오른쪽 측면 자리에 투입돼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비르츠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지난 여름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220억원) 이적료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공식전 10경기 동안 도움 1개에 그치며 '먹튀'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이날 리버풀 이적 후 첫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리버풀은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 EPL 9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매체는 "슬롯 감독은 살라와 계속 선발로 써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며 "분명한 건 리버풀이 11번에 의존하지 않아도 더 신선하고 위험해 보인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라는 마지막 장에 접어들고 있다. 리버풀의 미래에 살라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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