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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선 넘었다' 야말, 삼촌뻘 선배에 "너 밖에서 따로 보자"... "살벌했던 옛 엘 클라시코가 부활했다"

'도발 선 넘었다' 야말, 삼촌뻘 선배에 "너 밖에서 따로 보자"... "살벌했던 옛 엘 클라시코가 부활했다"

발행 :
박재호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장 왼쪽)과 라민 야말(가장 오른쪽)에게 소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10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경기 후 선수들이 충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 슈퍼스타 라민 야말(18)이 엘 클라시코를 살벌하게 만들었다.


레알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의 연속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4전 전패를 당했던 레알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라리가 1위 싸움에서도 앞서갔다. 레알은 승점 27(9승1패)로 선두를 달렸고, 바르셀로나는 승점 22(7승1무2패)로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축구 전문 '원풋볼'은 "우리는 '옛 엘 클라시코'의 부활을 목격한 걸까?"라며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친 일화를 전했다.


이어 "과거엔 레알과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경기 중 단체로 싸움을 벌이거나 격한 언쟁을 벌이는 일이 흔했다. 하지만 최근 엘 클라시코는 너무 얌전해졌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선 이런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슈퍼스타 야말이 레알 선수들을 자극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티보 쿠르투아(오른쪽 두 번째)가 라민 야말을 향해 무언가 얘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전 야말은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가 레알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하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레알은 (선수들을) 항상 훔치면서 불평이 많다"고 레알 선수들을 자극하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경기 후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티보 쿠르투아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다니엘 카르바할 등이 야말에게 다가가 뭐라 하자 야말도 지지 않고 맞섰다.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충돌을 막았고 야말은 분이 안 풀린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카메라에 담긴 선수들의 육성은 놀라웠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말 많더니 계속 해 봐라"고 소리쳤고, 야말은 "밖에서 따로 보자, 거기서 해결해보자"라고 응수했다. 신예 야말과 노장 카르바할은 나이 차는 무려 15살이다.


이날 레알은 최정예를 가동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다니 올모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다수 빠졌다. 레알은 공격진에 음바페, 주니오르, 벨링엄, 아르다 귈러가 공격을 이끌었고, 바르셀로나는 야말, 페란 토레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출격했다.


경기 초반 공세를 높이던 레알은 전반 12분 만에 음바페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노골이 선언됐다.


아쉬움을 삼킨 음바페는 전반 22분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는 벨링엄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왼편으로 파고든 래시포드가 중앙으로 짧게 패스를 내줬고 페르민 로페스가 바로 차 넣어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알이 불과 5분 뒤 다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 올린 크로스를 에데르 밀리탕이 문전으로 떨궜다. 이어 벨링엄이 차 넣었다.


양 팀은 후반에도 공방은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레알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5~2026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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