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선발 임찬규가 1회에만 4실점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LG는 전날(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8-2로 승리하며 한화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LG는 선발 임찬규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한화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임찬규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임)찬규가 잠실 한화전에서 굉장히 잘 던졌다. 대등하게 막고 가면서, 승리의 기본적인 발판이 돼야 할 것 같다. 그다음에 타선이 터지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 상대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또 잠실에서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좋았다.
그런데 믿었던 선발 임찬규가 1회부터 흔들리고 말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이 임찬규의 초구 속구를 공략,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황)영묵이가 임찬규를 상대로 공격을 잘했더라. 그래서 타순에 변화를 주면서 1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한 것이었다.

이어 리베라토를 4구째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임찬규. 그러나 다음 타자 문현빈에게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하며 우월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체인지업이 실투가 되면서 한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노시환을 상대로 중월 백투백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유리한 0-1의 볼카운트에서 2구째 속구가 또 몰렸다. 후속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 아웃. 그러나 손아섭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고 말았고, 후속 하주석이 무려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0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최인호를 삼구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그리고 2회 임찬규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이에 맞서 한화는 황영묵(2루수),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손아섭(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최인호(우익수), 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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