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적 LG!"
LG 트윈스 팬들이 전광판 응원에도 잠실야구장 1루를 꽉 채우며 승리의 기운을 대전으로 보냈다.
LG 구단 관계자는 29일 "잠실야구장 원정 응원 현장 1만 6500석이 오후 7시 10분 매진됐다. 프리미엄석과 외야석을 제외한 것으로, 이 인원은 모두 전광판으로 중계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는 같은 시간 한화 이글스의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르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1만 6750명의 만원 관중이 몰리면서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3경기) 전 경기가 매진됐다.
누적 관중은 30만 1580명으로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행진은 35경기가 됐다. 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시작된 연속 매진 기록도 19경기로 늘어났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3루쪽에는 LG를 상징하는 노란색 머플러가 잔뜩 깔렸다. 평일임에도 많은 원정팬이 LG의 한국시리즈 4번째 우승을 보기 위해 대전까지 내려온 것.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는 23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대전에서 열릴 원정 3~5차전을 위해 잠실야구장에서 응원할 팬들을 모집했다. 예매수수료 외에는 무료 입장으로 전광판으로 보는 응원전임에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외야를 비웠음에도 1만 6500명이 몰려, 대전의 1만 6750명의 만원관중에 맞먹는 응원 열기를 보였다.
원정 응원을 오는 팬들을 위한 LG 구단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잠실야구장에 위치한 12개 편의점을 모두 정상운영하고, 내/외부의 35개 매장을 열면서 홈경기와 다름 없이 팬들을 맞이했다. 또한 1루 내야와 외부의 트윈스 어패럴샵을 열어 팬들이 응원을 준비하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게 했다.
응원단도 나섰다. 응원단장을 비롯해 마스코트 럭키와 스타 그리고 4명의 치어리더가 매일 배치해 언제든 잠실야구장에 "무적 LG"가 불릴 수 있도록 했다.
2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은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투·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1~2차전을 가져와 우승 확률 90.5%를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으로 시작한 팀은 21개 팀이었다. 그들 중 19개 팀이 최종 우승까지 해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이에 맞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