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차명 수령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대한체육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뉴시스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유승민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종합감사에 나서 해당 혐의에 대해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유 회장의 지인 A씨가 협회 후원금 2억원을 차명으로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유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 회장이 인센티브를 A씨 명의로 챙긴 것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은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되면 회장직을 그만두겠느냐"는 질의에 유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탁구협회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유 회장은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탁구협회 경영 공시 과정에서 직원 전체가 쓴 것이 내 이름으로 나갔다고 확인했다. 업무상 경비가 들어갔다고 하면 탁구협회에서 제공했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법인카드는 내가 직접 소유하고 있지 않아 존재를 몰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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