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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을리그 또 우승하나, 멜버른과 준결승서 투수전 끝 1-0 승리→2년 연속 결승 진출

롯데 가을리그 또 우승하나, 멜버른과 준결승서 투수전 끝 1-0 승리→2년 연속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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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31일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준결승에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가을리그의 제왕'이 될 수 있을까. 롯데가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31일 오후 12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준결승 멜버른 에이시스(호주)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ll League 결승에 진출했다. 2024년 대회에서 롯데는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0-2로 승리, 2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바 있다.


롯데는 B조 조별예선에서 8승 3패 1무로 NC(9승 3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8일 경기까지 B조 1위였던 롯데는 29일 열린 경기에서 NC에 1-5로 패해 0.5경기차로 선두를 NC에게 내줬다. 그래도 김동현이 20안타 6홈런 23타점, 타율 0.465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멜버른 역시 까다로운 상대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팀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멜버른은 9승 2패 승률 0.818로 예선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팀 멜버른은 팀 타율(0.316) 1위를 기록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애런 화이트필드에 한국인 포수 엄형찬도 포진했다.


롯데 선발로 나온 우완 현도훈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실점 없이 6회 2아웃까지 버텼다. 롯데 타자들은 3회까지 삼진 6개를 당하며 퍼펙트로 틀어막혔지만, 4회 1사 후 이태경의 내야안타로 출루에는 성공했다.


롯데 조세진이 31일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준결승에서 7회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멜버른 선발 루이스 소프에게 꽁꽁 틀어막혔던 롯데는 7회 활로를 뚫었다. 첫 타자 박찬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태경의 번트 때 멜버른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손호영과 김동현이 내야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조세진이 바깥쪽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1-0으로 앞서나갔다.


현도훈이 내려간 후 이영재와 김태균 등 신인급 선수들을 연이어 올린 롯데는 박진형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롯데는 단 3안타만을 기록하며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필요할 때 한 점을 올려줬고, 마운드가 9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억제하면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외야수로 주로 나서고 있는 손호영은 이날도 중견수로 출전했다.


한편 결승전은 11월 1일 오후 3시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3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LG 트윈스와 NC의 승자가 롯데와 붙는다.


롯데 선수단이 2025 울산-KBO Fall League 준결승에서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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