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독일 현지와 영국 주요 매체들이 잇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관심을 보도했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31일(한국시간) "지난여름 공격 보강에 집중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는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며 "새로운 센터백 영입 여부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미래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았고, 김민재는 꾸준히 이적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뮌헨이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현재 뮌헨의 주전 센터백 조합은 조나탄 타와 우파메카노다. 타는 여름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직후 콤파니 감독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출전할 때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콤파니 체제에서 주젼 경쟁은 밀려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뮌헨은 김민재 이탈을 대비해 대체자까지 점찍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뮌헨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뮌헨은 이미 게히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했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도 영입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게히는 팰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 없고 1월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고 알렸다.
와중에 김민재를 향한 이탈리아의 관심이 뜨겁다. '트라이벌 풋볼'은 "AC밀란과 인테르 밀란이 김민재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 합류에 앞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체는 "세리에A 복귀는 김민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수비수"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거세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전에 가세했다"며 "첼시, 토트넘 홋스퍼, 인터 밀란, AC밀란, 유벤투스에 이어 리버풀까지 이름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밝힌 대로 첼시, 토트넘과 함께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 중이다.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세리에A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이탈리아 클럽뿐 아니라 잉글랜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리버풀은 그의 상황을 계속 주시해왔다. 1월 이적 가능성은 낮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적료는 약 4300만 파운드(약 805억 원)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안정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리버풀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들어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겨울 이적시장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첼시 역시 잦은 부상으로 수비진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첼시와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에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첼시는 부상으로 수비진이 얇고, 리버풀은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피지컬과 기술을 갖춘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벤투스와 AC밀란이 모두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밀란 리포트' 역시 "김민재는 여전히 유럽 주요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AC밀란이 가장 적극적"이라며 "나폴리에서 스쿠데토를 차지한 뒤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 팬들은 지금도 김민재의 헌신과 압박 능력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의 리더십은 세리에A 어느 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뮌헨의 수비 라인 개편과 김민재의 거취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세리에A 복귀설과 EPL 빅클럽들의 관심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김민재를 둘러싼 유럽 주요 구단들의 이적전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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