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이변을 연출했다. 세계 랭킹 8위인 중국의 첸이(21)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4위인 신유빈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대회 6번시드 첸이와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 단식 8강전서 4-2(11-6 11-7 10-12 11-5 10-12 11-9)로 이겼다. 3세트와 5세트 듀스 끝에 게임을 내주긴 했지만 끝내 웃었다.
이 승리로 자신보다 상위 랭커인 첸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신유빈이다. 이제 신유빈은 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독일 출신 사비네 빈터(33·세계랭킹 26위)와 결승행을 놓고 다투게 된다. 빈터와 신유빈은 2023년 한 차례 맞붙은 기록이 있는데 신유빈이 3-1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신유빈은 지난 10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WTT 중국 스매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 10월 25일 WTT 스타 컨텐더 런던에서 16강 탈락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중국 스매시 4강에서는 랭킹 2위 왕만위에게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세계랭킹 22위 주천희(삼성생명)는 역시 8강에서 세계 10위 하시모토 호노카(일본)를 상대로 4-3으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세계랭킹 5위 중국의 왕이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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