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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초비상, 황인범 '또' 쓰러졌다... 대표팀 명단 제외 불가피

홍명보호 초비상, 황인범 '또' 쓰러졌다... 대표팀 명단 제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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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상태 체크 중, 교체 필요 판단 시 공지"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1월 대표팀 명단 소집 제외도 불가피해졌다.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 구단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로빈 판페르시 감독에 따르면 6~8주간 결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텔레그라프 등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황인범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현지에선 내년 1월에 복귀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황인범의 11월 대표팀 명단 제외도 불가피해졌다. 앞서 황인범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4일 볼리비아전(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명단에 포함됐다. 당초 이번 주말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귀국해 10일 천안 종합축구센터에 소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6~8주 부상 진단을 받은 만큼 대표팀 소집 역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를 통해 "황인범의 대표팀 제외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지금은 상태를 체크하는 단계"라면서도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의 추가 부상 소식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내년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남은 평가전 기회는 사실상 11월 2경기와 내년 3월 2경기뿐인데,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할 상황에 중원의 주축을 이뤄야 할 선수가 또 빠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파라과이에 2-0 승리를 거둔 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더구나 황인범은 지난 9월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바 있다. 당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새로 합류하면서 황인범과 호흡에 관심이 쏠렸고, 홍명보호 전술이 스리백으로 바뀐 이후 첫 정예 평가전이었다는 점에서 황인범의 부상 이탈은 홍명보호에도 큰 악재가 됐다.


부상 회복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황인범은 지난달 브라질·파라과이전 대표팀 명단에는 재소집됐다. 다만 당시에도 몸상태가 100%는 아니어서 브라질전 45분, 파라과이전 66분 등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 그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볼리비아·가나전을 통해 황인범을 중심으로 한 중원 실험에 다시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현대) 카스트로프 등 지난달 중원 자원들이 모두 재소집되고, 권혁규(24·낭트)가 새롭게 가세한 만큼 실험 폭도 더 커질 것으로 보였다. 다만 정작 중원 핵심인 황인범의 부상 변수가 또 발생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계획도 꼬이게 됐다.


만약 황인범의 부상 제외가 확정되면 홍명보 감독은 대체 선수를 발탁하거나 황인범이 빠진 대표팀 명단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애초에 이번 대표팀 명단을 이전보다 1명 더 많은 27명을 소집한 상황이라, 황인범이 빠져도 26명을 유지할 수 있다.


황인범 대신 중원 자원을 추가한다면 지난 9월 황인범 부상 이탈 이후 대체 발탁된 서민우(강원FC)의 재발탁이나 지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챔피언십(동아시안컵) 당시 시험대에 올랐던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등이 후보에 오를 수도 있다. 혹은 중원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를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황인범이 파라과이 오제다의 수비가 붘기 전에 강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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