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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년간 1군 8G 좌완 대반전 "곽빈 뒤는 김건우, 9월에 너무 좋았다" 류지현 감독 극찬 [고척 현장]

데뷔 4년간 1군 8G 좌완 대반전 "곽빈 뒤는 김건우, 9월에 너무 좋았다" 류지현 감독 극찬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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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건우.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23)가 마침내 국가대표에서 첫선을 보인다.


류지현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비 훈련에서 "8일 체코전 투수는 곽빈 뒤만 말씀드리겠다. 김건우가 나간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가현초(인천서구리틀)-동산중-제물포고 졸업 후 2021 KBO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올 시즌 김건우가 써내려간 활약은 그야말로 대반전이라 할 만하다. 김건우는 데뷔 첫 2년 동안 1군 8경기에 나서 14이닝을 소화하고 1패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 후 한 단계 발전해 올해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 66인이 68탈삼진으로 선발진의 한 축으로 우뚝 섰다.


8일 오후 2시 열릴 체코전에 곽빈(26·두산 베어스)과 김건우 선발 투수 2명이 잇따라 나가는 이유는 한정된 자원 탓이다. 총 34명의 예비 엔트리 중 투수는 18명인 가운데, 8일 체코전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투수들은 빠진다. 두 팀 투수들은 10월 31일 한국시리즈를 마쳐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


현재 한화는 문동주, 정우주, 김서현, LG는 손주영, 김영우 등으로 5명의 투수가 빠진다. 이들 모두 9일 경기에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음에 따라 필연적으로 다른 선발 투수들의 이닝이팅이 필요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주말 2경기를 해야 하는데 투수의 수가 제한돼 있다. 15명 정도 나갈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선발 투수들이) 앞에서 이닝을 버텨줘야 투수 운영에도 무리가 없다. 사실 대체 선수를 발탁할 때 김건우, 이민석 등 정규시즌 때도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야구대표팀 류지현감독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팀 한화, LG선수들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가운데 공식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특히 김건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김건우가 9월에 엄청 좋았다. 김건우는 9월 이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 10⅓이닝 16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도 선발로 나와 6타자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3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 경기 개시 후 6연속 탈삼진은 김건우가 역대 최초였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 준PO 2차전에서 당시 한화의 키버스 샘슨이 달성한 5연속 탈삼진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이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건우가 9월 이후 성적이 엄청 좋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대표팀에 좌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려 한다"고 발탁 이유를 전했다.


대표팀은 8,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야구 국가대표팀, 15,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 총 4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3월 열릴 2026 WBC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2025 NAVER K-BASEBALL SERIES'로 명명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인해 최근까지 이런저런 행사가 많았던 LG 선수들은 조금 더 휴식을 보장받는다. 현재 손목이 좋지 않은 LG 주전 포수 박동원도 체코전이 아닌 15~16일 일본전 출전에 초점을 맞춘다.


류지현 감독은 "8일 경기에는 최재훈이 선발로 나간다. 박동원은 한국시리즈 이전부터 손목이 안 좋다는 보고가 있어 일본전에 맞춰 시간을 주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최재훈도 매우 피곤하겠지만, 내년 엔트리 구상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국제대회를 경험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또 젊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대회를 치르는 걸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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