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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저지, 그리고 넌 누구야... 대학생→프로 된 지 불과 1년 4개월, 36홈런 폭발→당당히 실버슬러거 수상

오타니, 저지, 그리고 넌 누구야... 대학생→프로 된 지 불과 1년 4개월, 36홈런 폭발→당당히 실버슬러거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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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 닉 커츠. /AFPBBNews=뉴스1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팀의 지명을 받은 22세의 어린 선수가 괴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의 루키 시즌을 보낸 닉 커츠(22·애슬레틱스)가 당당히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과 8일에 걸쳐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실버슬러거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가진 선수를 꼽는 상이다.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리그별로 외야수는 3명, 유틸리티 플레이어도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부분 예상되는 이름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루 먼저 발표된 내셔널리그의 경우 지명타자 부문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 4번째 영광을 안았고, 외야수 후안 소토와 1루수 피트 알론소(이상 뉴욕 메츠), 외야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등도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이어 8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부문에서 5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메이저리그 포수 최초로 60홈런 고지를 점령한 칼 랄리(시애틀), 그리고 11년 차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은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렇듯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 선정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으니 바로 커츠다. 그는 올해 117경기에 출전, 타율 0.290(420타수 122안타) 36홈런 86타점 9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619, OPS 1.00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400타석 이상 나온 선수 중 OPS가 1.000을 넘긴 건 그와 저지, 오타니 세 명뿐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비율 스탯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 홈런 5위, 타점 17위, 득점 13위에 올랐다. 개막(3월 28일) 이후 약 한 달 만인 4월 24일 빅리그에 올라와 공백이 있었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엄청난 기록을 보여줬다.


닉 커츠. /AFPBBNews=뉴스1

그러면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도 제쳤다. 게레로는 이번 시즌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 96득점 OPS 0.848을 기록했는데, 단 6경기만 결장했음에도 여러모로 커츠에게 밀리면서 수상에 실패했다.


놀라운 건 커츠가 프로 선수가 된 지 이제 1년 반도 안 됐다는 점이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출신의 그는 지난해 7월 중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곧장 더블A까지 올라간 커츠는 올해 트리플A 20경기에서 타율 0.321, 7홈런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메이저리그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5월 말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걸 제외하면 꾸준히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했고, 7월에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까지 차지했다. 이달의 신인상도 2차례 수상했다.


이에 커츠는 시즌 종료 후 미국 매체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전문가들을 통해 선정한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1위표 11장을 모두 쓸어담았다. 현재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올해의 신인상에서도 팀 동료 제이콥 윌슨, 보스턴의 로만 앤서니와 최종 3인에 올랐는데, 사실상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애슬레틱스 닉 커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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