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던 탁구 신유빈(21·대한항공)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 레벨 대회인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2-4(9-11 11-2 11-13 4-11 12-10 13-15)로 패배했다.
첫 판에서 신유빈은 초반 실점이 이어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했으나 결국 1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2번째 게임은 시종일관 하리모토를 압도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이 아쉬웠다. 두 선수는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며 11-11까지 경기를 끌고갔다. 하지만 신유빈은 마지막에 연달아 2점을 내주면서 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4게임에서도 격차가 벌어지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신유빈은 5게임을 잡으면서 다시 희망을 보여줬다. 이어 6게임도 듀스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13-13에서 하리모토가 2점을 올리면서 결국 승부를 가져갔다.
지난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에서 세계 8위 천이(중국)를 꺾고 4강에 올랐던 신유빈은 두 대회 연속 챔피언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신유빈은 올해에만 4번이나 준결승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줬다. 16강에서 독일의 니나 미텔햄을 3-0으로 완파한 그는 8강에서도 세계랭킹 29위 엘리자베스 사마라(루마니아)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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