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1년 8개월 만에 A대표팀에 돌아온 조규성(27·FC미트윌란)이 복귀 첫 훈련을 앞두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조규성은 소속팀인 미트윌란 경기를 마치고 지난 11일 늦은 밤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천안축구종합센터에 합류했다. 2024년 3월 A매치 데이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에 A대표팀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조규성은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일 비공개로 진행된 첫 훈련을 앞두고 "오랜만에 이렇게 대표팀에 오게 됐는데, 너무 행복하다. 오랜만에 이렇게 한국 와서 팬 여러분들을 볼 생각에 너무 설렌다. 경기장에서 웃으면서 볼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조규성은 지난 2024년 5월 27일 덴마크리그 실케보르전 이후 아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릎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리던 조규성은 2024~2025시즌을 완전히 날렸고, 결국 2025~2026시즌 다시 돌아왔다. 지난 8월부터 프리시즌 훈련부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조규성은 드디어 홍명보(56)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사실 10월 A매치 데이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과정에서 조규성을 언급한 바 있다. 홍 감독은 당시 "조규성이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고 골도 넣었다. 우리 팀에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직 선수의 무릎 상태가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할 상태는 아니다.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과 경기 출전 시간 등을 늘리면 언제든 대표팀에 올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고 말했다. 결국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계획에 있음이 증명됐고, 11월 A매치 데이를 통해 대표팀에 들어왔다.
이제 대표팀은 11월 2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12일 26명 완전체의 비공개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경기를 펼친다. 오는 18일에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조규성의 몸 상태에 따라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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