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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관중 급감' 홍명보 감독 "마음 편할 수 없다, 저희가 잘해야죠"

'A매치 관중 급감' 홍명보 감독 "마음 편할 수 없다, 저희가 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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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줄어드는 A매치 관중 수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저희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이 편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때 이른바 '예매 전쟁'이 필요할 정도로 A매치는 뜨거운 매진 행렬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관중 수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 관중수는 2만2206명까지 추락했다.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비판 여론에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진 여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기준으로 홍명보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 관중부터 6만명대 기록이 깨졌던 A매치 관중 수는 올해 6월 쿠웨이트전에선 4만명대까지 줄었다. 그나마 지난달 브라질전은 6만 323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나흘 뒤 파라과이전 관중 수는 17년 새 가장 적은 2만명대까지 줄었다.


홍명보 감독은 "잘해서 팬들이 찾아올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모든 팀 구성원들이 알고 있다. 그 부분들을 위해서 앞으로 더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구장 곳곳이 비어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볼리비아전에 대해서는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얼마나 잘 나올 수 있는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는 전체적으로 좋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다. 몇몇 선수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많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나올 거라 생각한다. 그 부분을 머릿속에 두고 경기에 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중원 부상 공백은 다른 미드필더 자원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홍 감독은 "별도로 미드필더 선수들만 해서 미팅을 더했다. 그동안 해왔던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나 동선들, 우리가 가진 형태의 플레이 등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서였다"며 "어떻게 경기를 할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남은 조합들을 찾는 게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 선수가 팀의 베스트(주전)이라고 미리 정해주면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큰 틀은 다 돼 있지만, 그 안에서 동기부여를 주면서 월드컵 직전까지 가야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어떤 축구를 한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늦은 거 같다. 지금 해왔던 축구들을 더 세밀하게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경기력이 좋은 공격진들이 투입됐을 때, 투입된 시간에 득점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잘 만들어서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볼리비아는 76위로 54계단 차이가 난다. 역대 전적은 1승 2무로 한국이 우위다. 가장 마지막 맞대결은 2019년 울산에서 열린 경기로, 당시엔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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