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26)이 한일전에서 잘 던지다가 4회에 아쉽게 흔들리고 말았다.
곽빈은 15일 오후 6시 30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 '2025 NAVER K-BASEBALL SERIES' 1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총 59구)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곽빈.
이에 맞선 일본은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노무라 이사미(3루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오카모토 카즈마(지명타자)-마키 슈고(2루수)-코조노 카이토(유격수)-니시카와 미쇼(좌익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사사키 타이(1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타니 류헤이였다.
곽빈은 1회 선두타자 오카바야시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노무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모리시타를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2회도 삼자 범퇴로 깔끔했다. 선두타자 오카모토를 3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마키를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고조노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곽빈의 첫 피안타는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니시카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만 것. 그러나 사카모토를 3루 땅볼로 솎아낸 뒤 사사키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오카바야시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3회까지 투구 수는 38개.
이어 한국은 4회초 안현민의 선제 투런포와 송성문의 백투백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잘 던지던 곽빈이 4회말 아쉽게 흔들리고 말았다.
선두타자 노무라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모리시타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곽빈. 다음 오카모토 타석 때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나카무라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마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3-1을 만들었다. 곽빈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이어 이로운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로운은 고조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니시카와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3-3 원점이 됐다. 곽빈의 자책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
계속해서 한국은 이로운이 사카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김택연에게 넘겼다. 김택연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사사키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오카바야시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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