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이 32강에 오른 아시아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한 가운데, 북한과 일본의 16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우승 후보' 잉글랜드에 0-2로 져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고도 토너먼트 첫판부터 난적을 만나 결국 '조기 탈락' 결과와 마주했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스위스와 비기면서 2승 1무(승점 7점) '무패'로 32강에 올랐다. 역대 U-17 월드컵에서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무려 10년 만이었다. 그러나 32강에서 잉글랜드와 격돌하는 대진 불운 속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끝에 0-2로 져 탈락했다.
대회 32강에 오른 아시아 팀들 중에서는 한국만 유일하게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엔 아시아 9개국이 본선에 참가해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랐다.

조별리그 B조를 1위(2승 1무·승점 7점)로 통과한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2강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3-0으로 완승,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북한은 조별리그 G조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조 3위로 32강에 오른 뒤, E조 1위 베네수엘라를 2-1로 꺾는 이변 속 16강에 올랐다.
대진표에 따라 북한과 일본은 오는 19일 오전 0시 15분 대회 8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역대 최고 성적은 북한이 16강, 일본은 8강이다.
32강에 오른 또 다른 아시아 팀 우즈베키스탄도 이날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겨 이탈리아와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밖에 한국을 꺾은 잉글랜드는 오스트리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브라질과 프랑스, 멕시코와 포르투갈, 우간다와 부르키나파소 등도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1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 당시 3위 돌풍을 일으켰던 아프리카팀 부르키나파소는 앞서 32강에서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고, 우간다 역시 세네갈을 꺾고 사상 첫 출전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2025 FIFA U-17 월드컵 16강 대진(18~19일)
- 멕시코 vs 포르투갈
- 스위스 vs 아일랜드
- 모로코 vs 말리
- 브라질 vs 프랑스
- 오스트리아 vs 잉글랜드
- 북한 vs 일본
- 이탈리아 vs 우즈베키스탄
- 우간다 vs 부르키나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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