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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술 '작심 비판' 나왔다 "이강인·손흥민 의존, 특색 있는 전략 안 보인다" 김형범 일침

홍명보 전술 '작심 비판' 나왔다 "이강인·손흥민 의존, 특색 있는 전략 안 보인다" 김형범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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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김형범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전술에 대해 작심비판했다. 홍명보 감독만의 뚜렷한 전술적인 색채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른바 '해줘 축구'라는 비판 목소리다.


김형범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형컴을 통해 공개한 볼리비아전 리뷰에서 "오랜 시간 홍명보 체제에서 완성돼야 하는 플랜이 나왔어야 하는 경기"라며 "오늘도 마찬가지로 (홍명보 감독이) '정확하게 어떤 걸 하고자 한다'는 느낌보다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빌드업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본 김형범은 "3선에서부터 확실한 빌드업과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풀어 나오지 못한다면, 더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땐 롱볼 플레이, 킥 플레이밖에 할 수밖에 없다. 킥 플레이로 가는 순간엔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절대적으로 죽는 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을) 발밑으로 받아야 되는 선수들은 절대적으로 빌드업이 필요하다. 포백에서부터 2선까지, 2선에서 전방으로 뿌려주는 상황까지 킥이 아닌 패스로 전진이 됐을 때만 (그들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월드컵 전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 전압 압박에 취약한 부분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 역시도 우려로 꼽았다.


지난 볼리비아전을 리뷰하고 있는 김형범. /사진=형컴 유튜브 영상 캡처

김형범은 "강한 압박을 통해 빌드업을 방해할 때 가장 약점을 보인다는 건 이제는 어떤 팀이 봐도 대한민국의 약점이다. 모든 팀이 전방 압박에 대해 신경을 쓰고 나올 것"이라며 "그 부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빌드업을 완성적으로 가는 데 초점을 둬야지, 전방에 큰 선수를 두고 고공 플레이나 킥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 빌드업을 완벽하게 해내는 방법이 아니라면, 볼리비아 같은 상대에도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폼을 봤을 때, (볼리비아전은) 홍명보 감독의 특색 있는 전략적 선택은 보이지 않았다. 많은 팬분들이 우려하는 부분이고 가장 불만 있는 부분인 것 같다"며 홍 감독에 대한 불신 여론을 지적한 뒤 "볼리비아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이게 과연 진정한 승리였는지는 많은 축구인들이 쉽게 인정하기 힘들었다"고 꼬집었다.


김형범은 "남은 가나전, 그리고 월드컵 직전까지 홍명보 감독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에 못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선수들한테 나오는 에너지 혹은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전략적 선택을 보면, 아직까지도 간절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다만 전반 내내 졸전을 펼치다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막판 조규성(미트윌란)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볼리비아는 76위로 무려 54계단이나 차이가 났다.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이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후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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