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 대표팀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뒤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경기를 복기하며 달아나지 못해 한국전 11연승이 무산됐다며 짚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 '2025 NAVER K-BASEBALL SERIES' 2차전서 7-7로 비겼다.
일본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것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핵심 불펜 오타 다이세이가 2사 이후 김주원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며 블론 세이브를 하고 말았다.
이 경기로 2015년 이후 일본이 한국에게 이어오던 맞대결 10연승이 끊겼다.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이기진 못했지만, 연패를 우선 멈춰 세우는데 성공했다.
일본 매체들도 이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경기 종료 직후 "타이세이가 통한의 홈런을 맞았다. 단 1개의 아웃 카운트만 남기고 11연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양 팀 합쳐 21개의 4사구의 난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고 적었다. 일본 TBS 뉴스는 "일본 타선은 7득점을 하긴 했지만 무려 11개의 잔루를 남겼다. 특히 9안타를 친 한국보다 더 적은 6개의 안타를 치는 과제를 남겼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이날 9회말 김주원에게 피홈런을 맞은 타이세이는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최다 홀드 1위에 오른 막강한 불펜 투수다. 62경기서 8승 4패 4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피안타율은 0.214로 좋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역시 1.02로 뛰어나다. 2024시즌 피홈런이 전무하고 이번 시즌 4홈런만 허용했을 뿐이다.
데일리 스포츠와 스포츠 호치 등에 따르면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결국 마지막에 따라잡히고 말았지만 도망갈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한 것을 과제로 삼아야 한다.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다 나와서 던졌다. 조금씩 몸을 만든다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대회를 잘 준비해서 최고의 상태에서 임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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