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지단이 '무려 4년 넘게' 감독 쉰 이유... "프랑스 국대 지휘봉 잡는다" HERE WE GO 기자 확인

지단이 '무려 4년 넘게' 감독 쉰 이유... "프랑스 국대 지휘봉 잡는다" HERE WE GO 기자 확인

발행 :


지네딘 지단. /AFPBBNews=뉴스1

차기 프랑스 국가대표 사령탑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지네딘 지단(53) 감독이 디디에 데샹(58) 이후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단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아직 계약을 마무리하지는 않았지만, 지단 감독은 데샹 감독을 존중해 7월 말 데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로마노는 "프랑스축구협회는 현재 북중미월드컵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있지만, 그 다음 장면의 주인공으로는 여전히 지단이 1순위"라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데샹(왼쪽)과 지네딘 지단. /AFPBBNews=뉴스1

데샹 감독은 이미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난 1월 프랑스 방송 'TF1' 인터뷰에서 그는 "북중미월드컵이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다. 임기도 그때 끝난다. 내 머릿속에는 매우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를 세계 최고 수준에 유지하려는 열망과 열정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전했다.


데샹 감독은 2012년 로랑 블랑 감독의 뒤를 이어 프랑스 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프랑스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며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 유로 2016 준우승 등을 이뤄낸 뛰어난 지도자다.


선수 시절에는 프랑스 대표팀 주장으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감독으로 2018년 세계 정상에 올라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을 제패한 세 번째 인물이 됐다. 메이저대회 결승만 놓고 보면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에 패해 준우승,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내줬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빅이어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만 14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매우 긴 시간"이라며 "기록을 위해 이 자리에 있던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프랑스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정상에 머무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북중미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일찌감치 지단이 거론돼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데샹의 유력한 후임으로 지목한 바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데샹과 함께 뛰었던 동료이기도 한 지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단은 2021년 7월 30일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지금까지 어떤 팀과도 계약하지 않은 무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꾸준히 빅클럽과 대표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실제 합류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이런 선택 역시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기다리는 행보로 해석될 만하다.


프랑스 대표팀의 새 사령탑은 지단 감독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물론 최종 결정은 프랑스축구협회 몫이지만, 데샹 체제 14년의 종착점과 지단 시대의 개막이 같은 시점에 맞물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왼쪽) 데샹과 감독이 된 후 우승을 차지한 데샹 감독. /AFPBBNews=뉴스1

추천 기사

스포츠-해외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