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발의 차로 FA 4호 계약이 터졌다. 강백호(26)를 떠나보낸 프로야구 KT 위즈의 첫 번째 FA 계약은 포수 한승택(31)이었다.
KT 구단은 20일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총 6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승택은 잠전초(남양주리틀)-잠신중-덕수고 졸업 후 2013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좋은 수비로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를 밟았고 2013시즌을 마치고 이용규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로 향했다.
KIA에서는 수비형 포수로서 2017년,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통산 1군 성적은 628경기 타율 0.208(1132타수 235안타) 19홈런 118타점 103득점, 출루율 0.293 장타율 0.292 OPS 0.585를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 2홈런 30타점을 마크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로,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승택은 "KT와 계약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외부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KIA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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