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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손흥민 극장포+멀티골 작렬! 0:2→2:2 LAFC 부활... 日 골키퍼 어이상실→무릎 꿇고 '좌절'

'기적' 손흥민 극장포+멀티골 작렬! 0:2→2:2 LAFC 부활... 日 골키퍼 어이상실→무릎 꿇고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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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에서 만회골을 넣은 뒤 공을 잡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홀로 두 골을 책임진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막바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명실상부 LAFC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 2-2 동점까지 따라갔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홀로 두 골을 책임지며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15분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6분 프리킥 득점으로 밴쿠버의 골망을 흔들었다.


MLS컵은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LAFC는 1라운드에서 오스틴FC를 제압했고, 밴쿠버는 FC댈러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밴쿠버가 서부 2위, LAFC가 3위로 마쳐 이번 매치는 밴쿠버의 홈 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가운데)이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에서 만회골을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로스앤젤레스FC의 맞대결 포스터. 대표 얼굴로 선정된 토마스 뮐러(왼쪽 위)와 손흥민(오른쪽 위). /사진=밴쿠버 화이트캡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원정팀 LAFC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나서 데니스 부앙가와 네이선 오르다즈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마크 델가도, 에디 세구라, 티모시 틸먼이 맡았고, 수비진은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스, 세르히 팔렌시아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홈팀 밴쿠버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토마스 뮐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브라이언 화이트를 뒤에서 받쳤고, 알리 아메드와 에마뉘엘 사비는 양 날개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세바스티안 베르할터와 안드레스 쿠바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진은 마티아스 라보르다, 랄프 프리소, 트리스탄 블랙먼, 에디에 오캄포가 맡았다. 골문은 다카오카 요헤이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양 팀은 상대 골키퍼를 직접 견제할 정도로 강한 압박을 펼쳤다.


특히 LAFC는 밴쿠버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중원에서 전진 패스도 이어가지 못했다. 골키퍼 요리스는 롱볼로 공을 차내기 급급했고, 최전방의 손흥민은 고립되는 시간이 길어졌다.


홈팀 밴쿠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40분 사비가 LAFC 뒷공간을 파고든 뒤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계속 흔들렸다. 끝내 두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라보르다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뮐러의 헤더가 요리스를 맞고 나온 걸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밴쿠버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손흥민이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반 시작과 함께 LAFC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전보다 볼 점유율을 늘리며 밴쿠버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동안 수차례 시도했으나, 밴쿠버의 수비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던 LAFC는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밴쿠버는 LAFC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수비수 서너 명이 순식간에 에워싸며 압박을 가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평소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부앙가는 밴쿠버의 강한 몸싸움과 파울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LAFC는 밴쿠버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 위해 더욱 많은 패스를 시도했지만, 초반에는 실질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해결사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연속 세 번의 슈팅으로 밴쿠버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빠르게 파악한 손흥민은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집중력과 빠른 반응 덕분에 LAFC는 맹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골이 터진 직후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다. VAR 판독이 끝난 후 주심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원심을 유지하며 손흥민의 11호골을 인정했다.


밴쿠버는 오히려 LAFC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33분 블랙먼이 프리킥 상황에서 몸을 날리며 슈팅을 시도했다. 요리스가 손끝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홀로 압박을 시도했다. 밴쿠버 수비진이 볼을 돌려도 집요하게 공을 따라가며 상대 실수를 유도하려 애썼다.


LAFC는 후반 막바지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수를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오른발 프리킥을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LAFC는 기적 같은 만회골로 포효했다. 일본 출신의 밴쿠버 수문장 다카오카는 허탈한 표정과 함께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왼쪽)이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콘퍼런스 준결승(8강) 경기에서 만회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대진표. 오스틴FC와 만나는 LAFC.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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