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가 급했던 팀에게는 통한의 골 취소다. 정규리그 최하위팀은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됐다.
대구FC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경기에서 제주SK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제주는 37경기 9승 9무 19패 승점 36으로 11위를 지켰다. 최하위 대구는 7승 12무 18패 승점 33 12위에 머물렀다.
외나무다리 매치에서 웃은 건 제주다. 이미 두 팀은 9위 울산 HD(승점 44)를 추격할 수는 없다. 정규리그만으로는 1부 잔류가 불가능하다.
제주와 대구는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PO)로 가는 길을 노려야 한다. 두 팀 모두 탈꼴찌만이 생존의 열쇠가 될 수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는 바로 K리그2로 강등된다. 11위는 K리그2 2위 팀과,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를 치르게 된다.
올 시즌 K리그2 1위는 인천 유나이티드, 2위는 수원 삼성으로 확정됐다.
대구는 무승부에 그치며 탈 최하위에 실패했다. 제주는 30일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HD를 만나고 대구는 FC안양과 맞붙는다.
홈팀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이 투톱에 서고 김준하, 이탈로, 김정민, 유인수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세징야가 부상으로 이탈한 대구는 4-4-2 포메이션으로 받아쳤다. 박대훈과 김주공이 투톱을 맡고 정치인, 김정현, 황재원, 지오바니가 미드필드에 섰다. 정현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이 수비에 포진하고 골문은 한태희가 지켰다.
전반 28분 만에 제주가 앞서나갔다. 유리 조나탄이 김륜성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미드필더를 빼고 수비수를 넣었다.
대구는 25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오바니가 황재원의 패스를 마무리했다.
40분 대구는 에드가가 헤더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병수 대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항의를 이어갔지만,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득점 전 대구가 제주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이 확인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대구와 제주의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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