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의 2026시즌 외국인 선수 윤곽이 드러났다. 외국인 우완투수 라일리 톰슨(29)을 비롯해 내야수 맷 데이비슨(34)과 동행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NC 구단은 25일 오후 "외국인 선수 보류권 관련해서 라일리, 데이비슨 선수에게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다만, 로건 선수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수의 향후 커리어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보류권 역시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NC는 정규리그 막판 9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기며 극적으로 가을야구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라일리를 비롯해 데이비슨 등 외국인 선수들의 헌신 또한 있었다.
이번 시즌 NC의 1선발을 맡았던 라일리는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탈삼진이 무려 216개로 리그 전체 3위였다. 코디 폰세(한화·252탈삼진)과 드류 앤더슨(SSG·245탈삼진)에 이어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낸 투수였다.
동시에 라일리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 역시 있겠지만 NC는 우선 라일리에 대한 재계약 절차를 밟기로 했다.
데이비슨 역시 중심 타선에서 NC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93(386타수 113안타) 36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의 뛰어난 성적을 찍었다. 특히 50개의 아치를 그린 이번 시즌 KBO 리그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최다 홈런 2위에 해당하는 타자였다.
N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슨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년(1+1) 계약으로 2025시즌에는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였고, 2026시즌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였다. 구단이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다만 로건은 아쉽게 결별하기로 했다. 로건은 이번 시즌 32경기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의 기록을 남겼다. 2선발로서 다소간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9월 16일 창원 SSG전에서는 4타자 연속으로 홈런을 헌납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9월 16일 SSG전 기록은 6⅔이닝 7피안타(5홈런) 9탈삼진 6실점이었다.
결국 NC와는 결별하는 로건이다. 하지만 NC 구단은 로건의 KBO 리그 타 구단 이적을 위해 보류권을 풀기로 했다. 로건이 과연 2026시즌 어느 구단에서 뛸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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