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고 강영은(17)이 2학년 신분임에도 뛰어난 타격 성적을 기록, 2025년 이영민 타격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6일 "올해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시상할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대회에서 활약한 선수, 지도자 그리고 야구·소프트볼 발전에 기여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일배 지도자상은 충북 석교초를 이끌며 전국무대를 석권한 이희준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희준 감독은 올해 흥타령기, 전국소년체전, 회장기, 박찬호기 대회 등 주요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전국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고교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은 개성고 2학년 강영은이 차지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강영은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491(57타수 28안타), 11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우수선수상 야구 부문에는 각 연령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선정됐다. 12세, 15세 이하부는 올해 전국 대회에서 투타 모두 두각을 나타낸 충북 석교초 하정우와 대치중 김준수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은 대통령배 대회 우수투수상, 봉황대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경남고 장찬희가 선정됐다. 대학부 우수선수상은 연세대 윤성환(투수), 단국대 임상우(타자)가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소프트볼 부문에서는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선정됐다. 15세 이하부는 전국대회에서 개인상을 연달아 수상한 충북사대부중 이준희(투수)와 한채율(타자)이 18세 이하부는 방어율 0.90으로 압도적 피칭을 선보인 서울신정고 김하현(투수), 타율 0.682 성적으로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한 백윤지(타자)가 수상할 예정이다.
대학부는 상지대의 주하영(투수)과 이지영(타자)이 차지했다. 주하영은 마운드에서 이지영은 타석에서 팀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일반부는 인천체육회 에이스 투수 최연지(투수)와 홈런타자 이서윤(타자)에게 돌아갔다.
생활체육부문에서는 충남 서산시의 김호인이 선정됐다. 디비전 부문에서는 경기도 김성재(투수)와 최현성(타자)이 각각 선정됐다. 베이스볼5 부문에서는 GBSA 소속 김용욱이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리틀야구부문에서는 투타 전천후 활약을 펼친 부천소사 리틀야구단 김현진이 여자야구 부문은 여자 국가대표팀 에이스인 의왕블랙펄스 손가은이 차지했다.
공로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이중원 부회장이 받는다. 이중원 부회장은 도내에서 전문, 생활체육 균형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감사패는 유소년 야구 발전과 저변 확대에 앞장선 인물과 단체에 돌아갔다. 박찬호 팀61 대표는 23년간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유소년 대회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승엽 이사장은 장학 사업과 대회 개최 지원을 통해 선수 육성 체계를 마련하는 데 큰 힘을 보탰으며, 이러한 지원 활동으로 유소년 선수 육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체육회 무등야구장 관리팀과 스타뉴스 박준철 대표이사가 전국 대회 운영 및 아마추어 야구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는다. KBSA는 "박준철 대표는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아마추어 야구 유망주를 격려하는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을 2022년 제정했다. 미래 인재들에게 큰 격려와 희망을 전달하는 등 한국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를 위해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대회에서 공정한 판정을 펼친 심판들로 야구 부문에 김용일, 남기현을 소프트볼 부문에 김성배를 우수심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KBSA는 오는 12월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2025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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