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아쉬운 3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69점, 예술점수(PCS) 42.22점을 합쳐 총점 82.91점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였던 쿼드러플 살코를 도약 과정에서 추진력을 제대로 받지 못해 더블 살코로 처리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다만 차준환은 빠르게 페이스를 찾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해 GOE 1.43점을 챙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핀 요소에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통과한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며 GOE 2.29점을 얻었다. 이어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쿼드러플 살코 실수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차준환은 이날 최하빈(87.52점·한광고), 서민규(85.71점·경신고)에 이어 출전 선수 10명 중 3위에 올랐다. 김현겸(고려대)도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GOE가 3.39점 깎이며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녀 싱글 대표 선발을 위한 1차 선발전이다. 한국은 남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1차 선발전과 내년 1월 3~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을 겸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1, 2위가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간다. 차준환은 지난 3월 ISU 세계선수권에서 7위를 차지하며 1+1장의 출전권을 따냈고, 김현겸이 9월 추가 예선전에서 5위를 하며 한국은 총 2장을 확보했다.
반면 2009년생 기대주 최하빈은 클린 연기를 펼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은메달, 6차 금메달로 랭킹 포인트 28점을 기록해 종합 3위에 오르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최하빈은 국내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하빈은 쿼드러플 러츠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초반 점프 과제를 정확히 수행했고,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악셀까지 모두 성공하며 GOE를 챙겼다.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최하빈은 점수 확인 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는 유일하게 출전한 임해나-권예 조가 75.8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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