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줬던 이대호(43)가 오랜만에 일본 야구팬 앞에 나선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들은 30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대결이다.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우에하라 고지, 이와쿠마 히사시 등 스타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6-5로 앞서다 6회 말에만 5점을 내주고 6-10으로 일본에 역전패했다. 2번 연속 질 수는 없다는 각오다. 29일 에스콘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김태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한다.
김태균은 "지난해 우리가 중반까지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일본 대표팀의 뒷심에 좀 무너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선수들이 보강됐다. (이)대호도 지난해 없었는데, 대호도 왔으니까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야구를 하면서 다리쪽이 조금 안 좋아 걱정이다. 하지만 선배님들과 힘을 합쳐서 꼭 이기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하는 이대호는 연습 배팅에서 펜스 앞에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뛸 때 2016년 삿포로돔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추억도 있다.
삿포로돔 홈런에 이대호는 "맞다. 그런데 여기는 다른 야구장인데"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팬들을 위한 이벤트이고 즐겁게 할 생각이다. 하지만 또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좀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불꽃야구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이대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감을 유지하고, 2주일에 한 번씩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배님들보다 경기 감각이 있을 것 같다"라며 "(정)근우, (이)택근이 형, (박)용택이 형, (김)태균이도 다른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간간이 경기를 했던 친구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팀이 이길 수 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졌지 않나. 그러면 올해는 또 이겨줘야 버릇이 안 든다. 지는 버릇은 계속 들면 안 된다. 나는 항상 이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해서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대호와 김태균은 아직도 일본 팬들이 알아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이대호는 2012~2013년 오릭스 버펄로스, 2014~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4년간 활약하며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2010~2011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며 22홈런 106타점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에 나온 기분이다. 일본 팬들도 내가 있을 때부터 응원을 했던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이다. 내가 여기 온다고 해서 응원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보답하는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좀 진지하게 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태균은 일본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서 일본 팬들에 둘러싸여 사인 요청 세례를 받았다. 그는 "지바 롯데에 있을 때 팬들이 기억을 해 주시는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다. 내일(30일) 이벤트 경기에서도 응원을 해 주신다고 하니까 또 책임감도 생긴다. 그때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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