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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유망주였던 매닝, 삼성서 반등 가능성 높아→경쟁할 필요 없기 때문" 美 매체 분석

"최고 유망주였던 매닝, 삼성서 반등 가능성 높아→경쟁할 필요 없기 때문" 美 매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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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맷 매닝의 모습. /AFPBBNews=뉴스1
맷 매닝. /사진=삼성 라이온즈

메이저리그 초특급 유망주 출신인 맷 매닝(27)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매체 역시 이 소식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미국 무대가 아닌 해외 무대를 택했다면서 어린 나이기에 성적만 보여준다면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삼성은 1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외국인 우완 투수 맷 매닝을 영입했다. 연봉 100만 달러를 보장하는 조건이다. 이로써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 나온 보도가 그대로 이뤄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필리스 테일게이트는 지난 11월 29일 "맷 매닝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필라델피아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은 매닝에 대해 "키 198cm, 몸무게 88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km로 구위가 우수하고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최근 몇 년간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투수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매닝은 "아시아 야구는 처음 경험한다.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미국 동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에 빨리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실 매닝은 메이저리그에서 최상급 유망주 출신이었다. 2016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매닝은 입단 계약금만 350만 달러(약 51억원)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입단 이후 5년 만인 2021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디트로이트의 유망주지만 4시즌을 보내고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매닝과 삼성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미국 야구계 최고 투수 유망주 중 하나였다. 이런 명성을 고려했을 때 메이저리그 어느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매닝 역시 비시즌 초반 이러한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마이너리그에서 추가 시즌을 보내는 것에 관심이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대신 매닝은 100만 달러라는 나쁘지 않은 금액의 연봉을 수령하게 됐다. KBO 리그는 일반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리그지만 (외국인 투수에게는) 경쟁이 낮은 것이 이점이다. 이 부분이 매닝의 커리어 반등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특히 KBO 리그에서 투구 래퍼토리를 재정비한 뒤 호성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주목을 다시 끄는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매닝의 활약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다시 말해 선발 등판이 보장되는 부분을 이점으로 바라본 것이다.


삼성은 2026시즌에 앞두고 아시아 쿼터 선수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4명의 세팅을 가장 먼저 마친 팀이 됐다. 지난 11월 25일 아리엘 후라도와 르윈 디아즈를 각각 최대 170만 달러와 160만 달러로 붙잡은 데 이어 6일 만인 1일 매닝과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까지 계약을 체결하며 시즌 준비를 이어갔다.

맷 매닝(왼쪽)과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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