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BO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 리그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영광을 안게 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2월 9일 오후 5시 40분부터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5시 20분부터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사전 행사 종료 후에는 페어플레이상과 올해 신설된 KBO 올해의 감독상 시상을 먼저 진행하고,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한다.
사전 행사에서는 KBO 창립과 관련된 문서와 사진 등 약 650점을 기증한 故 이용일 총재 직무 대행 가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다. 이어 KBO 리그 공식 스폰서 동아오츠카의 2000만 원 상당 유소년야구 발전 후원 물품 기증식이 열린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도 진행된다.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니콘 카메라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본 시상식에서는 페어플레이상과 KBO 감독상 시상이 먼저 진행된다. 페어플레이상은 정규시즌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 모범이 돼 KBO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수여된다. 또한, 올해 신설된 KBO 올해의 감독상은 KBO 리그 10개 구단 감독이 후보이며,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및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시상 부문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이다. 각 수상자에게는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500만 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전날(3일) 10년 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최형우(42)다. 2010년대 초반 통합 4연패의 주역이었던 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0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하고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KIA에서도 활약은 여전해서 2017년, 2024년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시즌 종료 후 3번째 FA를 맞았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 OPS 0.928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했다.
이미 지난해 만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 최형우는 올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그리고 2016년 수상 이후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또 한 명의 노익장 양의지(38·두산 베어스)는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9번의 황금장갑을 수집했던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 130경기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 20홈런 89타점 56득점, 출루율 0.406 장타율 0.533 OPS 0.939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포수로서도 726이닝으로 규정이닝을 소화해 당당히 포수 부문 후보에도 들었다. 만약 예상대로 수상한다면 총 10회 수상의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골든글러브 최다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시상식 진행은 MBC 김민호, 이영은 아나운서가 맡는다. 또한,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마마무 솔라와 완성도 높은 듀엣 호흡을 자랑하는 허각&임한별이 축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MBC에서 생중계되며, 유·무선 플랫폼 TVING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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